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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기록적 폭우로 주민 대피령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기록적 폭우로 주민 대피령

기사승인 2021. 03. 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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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명 이상 주민들이 영향 받을 듯
25년만의 기록적 폭우로 복구에는 한 달 이상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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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사진출처=트위터 @yikesdami
호주 시드니 북부 일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북부 리치먼드와 윈저에 있는 호크스베리 저지대는 이미 홍수가 발생했으며, 21일(현지시간) 아침에는 강의 수위가 주요 홍수 수위(10.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6000건의 구조 요청을 받았고, 저지대에 있는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집중호우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6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폭우, 홍수, 강풍에 대비하고 있다.

시드니 서부, 블루 마운틴, 일라와라 일부 지역에는 2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압골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까지 시드니에 9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이날 오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시드니에서는 도시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이 전날 5년 만에 처음으로 방류를 시작했다. 관계 당국은 댐에서 약 40km 떨어진 픽톤에 대피령을 내렸다. 시드니 서부 체스터 힐에는 미니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정전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포트 매쿼리와 태리를 포함한 도시들은 전날 강둑이 무너진 후 강물이 범람해 홍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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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사진출처=트위터 @emmalouisewalls
호주기상청 (BOM) 기상학자인 조나단 박사는 22일과 23일에는 해안 기압골이 열대 북쪽에서 오는 또 다른 기상 현상과 결합하면서 폭우와 뇌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는 지난해 2월 동해안 저지대였던 호크스베리-네페인의 유역에 500mm 이상의 비가 내렸던 사태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피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크레인브룩 지역 프리실라 존스 강이 수위가 높고 빠르게 흐르고 있다면서 “관람석과 놀이터는 대부분 물속에 있고 텐치 보호구역은 반쯤 물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글라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총리는 이번 집중 호우가 지난 25년 중 최대 규모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총리는 “이것은 극한 날씨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이다. 폭풍 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 중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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