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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스크는 속옷을 덜 입은 것과 같아” 핀란드 약국의 일러스트 화제

“입마스크는 속옷을 덜 입은 것과 같아” 핀란드 약국의 일러스트 화제

기사승인 2021. 03.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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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약국에서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 안내를 위한 일러스트 화제
약국 내 계산대 앞에는 강렬한 문구로 거리두기 강조
핀란드 남부 해안에 위치한 포르보(Porvoo)의 한 약국이 손님들에게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한 유머러스한 일러스트가 화제다.

포르보에 위치한 나신약국(Nasin apteekki)은 마스크의 바른 사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런 그림을 준비했다고 핀란드의 시사일간지 일타레흐티(Iltalehti)가 보도했다. 약국 주변에 설치된 안내판은 입만 가리는 소위 ‘입마스크’를 하는 것이 성기를 가리지 않고 속옷을 입는 것과 동일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핀란드 약국의 마스크 사용 안내 그림
약국 앞 전광판에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 방법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나신 약국/출처-나신 약국(Nasin apteekki)
나신약국의 약사 키르시 파울라마키는 사람들에게 명확히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런 재치있는 그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안내판을 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웃어 넘기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한 중년 남성은 성기를 묘사한 그림이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안내 자료로 만들어 진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했다고 파울라마키는 전했다. 하지만 이런 캠페인 덕분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한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 때문에 숨 쉬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얼굴이 작은 사람들은 마스크가 너무 커서 코 밑으로 내려올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마스크를 착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신약국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렬한 멘트의 문구가 약국 계산대 앞에 붙여져있다. /출처-나신약국(Nasin apteekki)
나신약국의 유머러스한 캠페인은 팬티와 마스크 일러스트 뿐만이 아니다. 계산대 앞 바닥에 “X같은 코로나 조심! 2미터 거리두기”라는 스티커 두 개가 붙어있다. 파울라마키가 지역 상점에서 구입한 스티커에 직접 문구를 작성한 것이다. 약국을 찾는 손님들은 재미로 스티커 사진을 찍을 뿐 아직 부정적인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만약 불쾌한 사람이 있다면 즉시 안내문구를 삭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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