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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런 온’ 최수영 “재벌가 남자가 할만한 대사? 의식하진 않았죠”

[인터뷰] ‘런 온’ 최수영 “재벌가 남자가 할만한 대사? 의식하진 않았죠”

기사승인 2021. 02. 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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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최수영이 대본을 믿고 서단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런 온’ 최수영이 대본을 믿고 서단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최수영은 8일 진행된 JTBC 드라마 ‘런 온’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현장도 너무 좋았고 대본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또래 배우들과의 합도 너무 좋았어서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된 ‘런 온’은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인물들이 관계를 맺으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수영은 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서단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단아는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지만 후처의 아들로 인해 후계서열에서 밀린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던 서단아는 미대생 이영화(강태오)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고 성장해나간다.

카리스마 있는 서단아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한 최수영에 호평이 많았다. 특히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 남자주인공의 대사를 서단아의 입으로 들을 수 있다는 데서 큰 쾌감을 느끼곤 했다. 최수영은 “저는 의식적으로 ‘남자들이 많이 하는 대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저 제가 해야 하는 대사라고 읽혔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줘서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최수영은 “의도적으로 그 대사를 통해 통쾌함이나 짜릿함을 주려고 하진 않았다. 단아가 그런 대사를 할 법하고, 집착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내뱉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끝까지 캐붕(캐릭터 붕괴) 없이 이끌어주신 작가님 덕분에 그것을 믿고 아예 과격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열심히 ‘런 온’을 시청했다. 효연은 단아와 영화의 러브라인에 푹 빠졌고 유리나 서현이는 에쁘고 부자인 역할에 함께 기뻐해줬다. 무엇보다 티파니의 도움이 컸다. 최수영은 “초반에 단아가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에는 한글로 쓰여있었다. 하지만 미리 연습을 하고 싶어 티파니에게 부탁을 했고 티파니가 캐릭터 특성과 포인트를 영어로 녹여줘서 문장을 완성했다. 예를 들면 ‘내 룰은 내가 만들어요’ 같은 것이었다”며 “너무나 고마웠다. 가장 가까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구, 동료가 있다는 게 큰 자산인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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