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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향한 조현준의 도전] 조현준 효성 회장의 화려한 인맥

[100년을 향한 조현준의 도전] 조현준 효성 회장의 화려한 인맥

기사승인 2020. 12.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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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사들과 친분 두터운 유학파
이재용 부회장·김동관 사장과 동문
유명 의류 언더아머 국내판권 따내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 가속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화려한 인맥으로 유명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삼성전자
국내 인맥 중 대표적인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조 회장과 이 부회장은 모두 1968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죽마고우 사이다. 경기초등학교 동문이며, 일본 게이오대학 석사 과정을 함께 마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에도 이틀간 방문해 이 부회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어릴 적 한남동 자택에 있을 때 이 부회장과 잘 놀았었다”며 유년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업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미국 기능성 스포츠 의류브랜드 언더아머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언더아머 티셔츠를 입으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렸다. 2014년에는 이 부회장이 조 회장의 추천으로 언더아머 CEO를 만나 웨어러블 기기 관련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조 회장이 졸업한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의 동문은 국내 정재계에 자리하고 있는 인물도 많다. 한화그룹의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세인트폴 동문이다. 국내에서 동문회가 열릴 때 서로 만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통해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 예일대,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등을 졸업했으며 효성에 입사하기 전에는 일본 미쓰비시 상사, 모건 스탠리에서 근무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도 세인트폴재단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는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는 효성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조 회장이 오랜 해외 생활을 통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스판덱스, ATM 사업 확대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2018년에는 베트남의 응우웬 쑥 푸언 총리와 접견을 가지고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효성은 베트남에서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핵심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등을 두고 있다.

같은해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하기도 했다. 효성은 지난해 9월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하며 상업생산을 시작했는데, 이 역시 조 회장의 앞선 만남이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Rural 프로젝트 등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티앤에스는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를 전량 수주하기도 했다.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는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에 팟서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와 만나 사우디에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또한 언더아머의 CEO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이 언더아머의 국내판권을 따낸 것도 이같은 친분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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