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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에 새롭게 강화된 재택명령 (Stay at Home) 발령

미, 캘리포니아에 새롭게 강화된 재택명령 (Stay at Home) 발령

기사승인 2020. 12. 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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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6일 11시 59분 발효, 3주간 지속
5개 권역 중 중환자실 공실율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발동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은 공실율 12.5%까지 하락
Covid-19 Test Line
5일 (현지시간) LA 노스 리우드 지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무료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이 지역에 기존보다 강화된 새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 사진=AP 로스앤젤레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 한층 강화된 재택 명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6일 밤 11시 59분을 기점으로 남가주 지역 및 샌호아킨 밸리 지역에 새로운 재택명령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서 각 권역 중 중환자실 공실율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강화된 재택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A 5 Regions
개빈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를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중환자실 공실율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강화된 재택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남가주 권역과 샌호아킨 밸리 권역이 처음으로 새 행정명령을 받게 됐다. 사진은 5개 권역을 표시한 지도. / 사진=캘리포니아주 공식 웹사이트 캡쳐
그로부터 2일 만에 LA와 샌디애고가 포함된 남가주 권역과 샌호아킨 밸리 권역의 공실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결국 강화된 재택명령이 발동된 것이다. 남가주 권역의 중환자실 공실률은 12.5%까지 떨어졌고, 샌호아킨 밸리 권역은 8.6%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주민 4천여 명 중 절반 가량이 이 두 권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까지 1백만 3천여 명의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했고 그 중 1만 9천여 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감염자 수가 더욱 급증하면서 지난 4일 금요일에는 하루에만 사상 최대인 2만 5천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새로운 재택명령에 따르면 미용실, 이발소, 네일샵 등 개인위생 관리 서비스 업종은 다시 전면 영업이 금지된다. 실내외 놀이터, 테마 파크, 극장,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및 미니 골프장 등의 유흥 시설도 폐쇄된다. 호텔도 역시 투숙객을 받을 수 없으며, 식당도 실내외 식사는 전면 금지되고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가능하다. 기타 일반 소매업소는 최대 수용인원의 20% 한도 내에서 제한적으로 영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 금년 내내 심각한 영업 부진으로 이미 한계 상황에 몰린 다수 업체들은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불복하고 영업을 지속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번 재택 명령은 최소 3주간 지속되며, 이후 연장 여부는 감염자 증가율 및 중환자실 공실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될 예정이다.
Empty Street
지난 3일 비버리 힐스 지역 로데오 드라이브 모습.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매일 급증하자 거리에 차량과 보행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 사진=AP 로스엔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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