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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 정상회의, 11월 대선 후 개최 방안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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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11. 08:22

트럼프 대통령 "9월에 하려한 G7 정상회의, 선거 후 하는 쪽으로 기울어"
"어제 사람들에게 선거 후 개최 말해"
"회원국에 생각할 시간 더 주고 더 좋고 차분한 분위기 조성 위해"
문재인 대통령, 초청 수락한 듯
TRUMP BRIEFI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9월 미 워싱턴 D.C.에서 예정됐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미 대선이 끝난 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하다가 백악관 바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에 브리핑을 중단하고 대피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미 워싱턴 D.C.에서 예정됐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미 대선이 끝난 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시기와 초대장 발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것을 9월에 하려고 했는데 나는 선거가 끝난 후 어느 시점에 이를 하는 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다”며 “그들(G7 회원국)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화상 콘퍼런스를 통해 이를 할 수도 있고, (대면) 회의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면서 “사실 어제 내 사람들에게 선거가 끝난 후 어느 시점에 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G7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을 더 좀 더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에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더 좋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 대상자와 관련, “우리는 그 회의에 많은 사람을 초대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 “나는 분명히 그를 회의에 초대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G7이 아닌 특정한 인사들을 초대할 것”이라며 “이미 수락한 인사들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8월 31~9월 1일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미 초청 수락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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