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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두툼한 맨드라미 그림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켜 작가와 대상의 동질성을 표현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꽃에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꽃의 내면에 있는 순수함과 고요함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는 맨드라미 꽃잎 하나하나마다 섬세한 터치로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대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배경을 색면추상으로 처리했다. 한지의 느낌을 담아냄으로써 한국적 정서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솟아난 맨드라미의 소박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장은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