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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고(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문을 마치고 나오다 기자들이 ‘박 시장 빈소에 조문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박 시장 빈소를 조문하려다가 보류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여권의 대응, 서울특별시장(葬)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 등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선 인간으로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백 장군에 대해선 “6·25 때 대한민국이 존폐 기로에 섰을 때 최후의 방어선을 지켜주셨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혁혁한 공로를 세우신 분”이라면서 “최대의 예우를 갖춰 장례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결정된 데 대해 “본인이 생전에 6·25 전사 장병들과 함께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를 원하신 것으로 안다”며 “뭣 때문에 서울현충원에 안장을 못 하고 내려가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박 시장은 대대적으로 추모하고 백 장군은 홀대한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는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결부해서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