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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업은 외형적으로는 순도 높은 선명한 색으로 채색된 판재가 겹겹이 중첩된 추상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조각이 지닌 생명력과 유연한 리듬감은 관람객들에게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생태 현상의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깊이감, 에너지, 시적인 감흥을 전달한다.
굴곡, 그림자와 같은 물성을 지닌 작품의 표피는 관람자의 동선과 시선이 이동함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일상 속에서 유희를 경험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조소 전공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뉴욕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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