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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증거인멸 회의 참석’ 삼성전자 부사장 등 소환조사

검찰, ‘증거인멸 회의 참석’ 삼성전자 부사장 등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9. 05.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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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삼성바이오로직스 '결전의 날'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안건 논의를 위한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차원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56)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56)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삼성전자 수뇌부들이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모여 검찰 수사에 대비해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거를 인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논의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62)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증거자료의 은닉·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부터 잇달아 김 사장을 불러 증거인멸 관련 혐의를 추궁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관련자들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 대표와 김홍경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문호 삼성전자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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