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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슈퍼위크…김연철·최정호 의혹 난타전 예고

인사청문 슈퍼위크…김연철·최정호 의혹 난타전 예고

기사승인 2019. 03.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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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문재인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착수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6일 김연철 통일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7일 진영 행정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명의 장관 후보자를 국정과제 수행의 적임자라고 엄호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일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문제 삼으며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적격자를 장관 후보자라며 쏟아낸 문재인정부의 2기 내각은 대충 개각에 불과하다”면서 “청와대가 눈감아준 모든 비리의혹과 자질미달을 끝까지 꼼꼼히 파헤칠 것”이라고 별렀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야 간 불꽃 공방이 예고된다. 김 후보자는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금강산 관광 중에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통과 의례라고 표현하고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연철 통일·최정호 국토·박영선 중기 후보자 청문회 주목

야권은 김 후보자의 과거 SNS 발언과 대북 인식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한국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외교·안보 라인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만큼 여야 간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아파트 증여와 재테크 의혹을 받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김 후보자와 함께 야권의 낙마 1순위로 꼽힌다. 최 후보자의 경우 보유 주택 수를 줄이기 위해 지명 직전 자신이 살던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해 꼼수 증여 논란이 일었다. 최 후보자는 아파트와 분양권 매입 등 부동산 재테크로 10억원의 차액을 거둬 논란이 됐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특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자녀 채용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현역의원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재벌 저격수로 불린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 증식과 장남의 이중국적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소득과 지출 규모, 배우자의 종합소득세 납부 여부, 아들의 예금 입출금액과 이중국적 문제, 전문성 등 전방위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계획이다.

현역의원인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도 다른 후보자들보다 많은 재산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진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많은 67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진 후보자 부인이 용산참사 인근 땅 투자로 16억원의 차익을 얻은 점도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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