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수모 딛고 김하늘처럼’ KLPGA 루키 이가영의 포부

기사승인 2019. 03.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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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02 KLPGA
2019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이가영이 김하늘처럼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가영이 공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LPGA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이가영(20)은 선배 김하늘(31)이 롤모델이다. 항상 노력하는 김하늘의 모습을 닮고 싶다고 한다. 이가영은 “누구보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배우고 싶은 점이 가득한 김하늘 프로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2011~2012년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건너가 올해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스마일 퀸’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골프채를 잡으면 무서운 열정을 발휘한다.

이가영은 김하늘의 태도를 넘어 오래도록 활약하는 커리어도 닮고 싶다. 지난 12월말부터 말레이시아에서 2개월간 훈련에 매진한 이가영은 “동계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루키로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함께 좋은 성적까지 함께 보여드리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약하다고 생각하는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으면서 한 샷, 한 라운드, 한 대회에 집중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가영01 KLPGA
경기에 임하고 있는 이가영. 사진=KLPGA
이가영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4년 국가 상비군에 발탁되며 아마추어 때부터 두각을 보인 이가영은 ‘제1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제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6년 ‘호주 NSW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제2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로로 전향한 된 뒤에도 잘해왔다. 이가영은 2018시즌 K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상금 3위에 올라 올려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기대주다. 지난 시즌 21개 대회에 나가 한 차례만 상금 수령 획득에 실패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2승을 포함해 12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톱10 순위 1위(57.1429%)로 약 8600만원을 상금으로 벌었다.

다만 2019시즌 KLPGA 정규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샷과 퍼트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컷 탈락의 수모를 겪은 것은 옥에 티다. 그러나 이때의 실패가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이가영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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