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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10년 공공임대 주민들, 광화문에서 눈물의 서민 아리랑 떼창

LH공사 10년 공공임대 주민들, 광화문에서 눈물의 서민 아리랑 떼창

기사승인 2019. 03.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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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3일,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공공임대의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 개선을 위해 9차 집회를 개최하고 청화대까지 행진했다고 밝혔다/제공=전국LH중소형공공임대연합회
전국LH중소형 10년공공임대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23일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공공임대의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 개선을 위해 9차 집회를 개최했다.

24일 연합회 측에 따르면 전국 50여개 단지 5000여명이 모인 이번 집회에서는 노란 우산을 펼쳐들고 훌라송이라는 집회곡을 부르며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노란 우산 물결은 예전 프랑스 파리 시위대의 노란조끼처럼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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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LH10년공공아파트 벽에 걸린 헌수막/배문태 기자
연합회는 공공택지에서 중대형 민간 분양아파트조차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저렴하게 분양했다.

또 민간건설사의 10년 공공임대도 2만여 세대가 확정분양가로 저렴하게 분양전환 했는데 같은 공공택지에서 LH공사가 서민층 공공임대는 시세 감정가액으로 비싸게 분양전환하겠다는 부당함에 무주택서민들이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10년 공공임대의 분양전환가 산정기준을 개선해주겠다고 수많은 주민들 앞에서 직접 약속했고 현재 여야 3당이 각각 대표발의한 공공주택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건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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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LH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부지 내에 걸린 헌수막/배문태 기자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이 개정법률안들을 반대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1일 김병관 국회의원의 대정부질문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LH공사의 사업 이익이 공익 실현보다 우선시되므로 그 개정법률안들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 발언을 전해들은 입주민들은 “LH공사가 공익 실현보다 사업 이익을 우선할 거면 LH공사가 왜 존재하는가? 시세 감정가액으로 분양할거면 공공택지는 왜 개발하는가? 저게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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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도로변에 걸린 헌수막/배문태 기자

행사를 주최한 연합회에서는 노란 우산 행진 외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하는 연설 사진을 초대형 퍼즐로 재구성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집회곡을 떼창으로 함께 노래했다. 특히 서민 아리랑을 함께 부를 때는 입주민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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