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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빅리그 에이스’의 무게 짊어진다…개막전 선발 예정

류현진,‘빅리그 에이스’의 무게 짊어진다…개막전 선발 예정

기사승인 2019. 03.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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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후 17년 만에 한국인 투수 MLB 개막 선발
올해 첫 라이브피칭 나선 류현진<YONHAP NO-1674>
류현진 /연합
개막전 선발 출격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은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로 이적한 200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자 역할이긴 하지만 1선발의 의미는 크다. 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14안타를 내주고 6실점(5자책점)했다.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00, 피안타율 0.241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강했다. 개막전 선발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지난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차례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 그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5승1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레인키도 각각 7이닝 1실점, 7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커쇼가 돌아올 때까지 류현진은 상대팀 에이스들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레인키에 이어 다음 등판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디슨 범가너와 대결할 공산이 크다.

류현진은 “미국에 온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데 매우 특별한 느낌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고, 의식하지도 않았다. 내 목표는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가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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