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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용 도슨트와 함께 ‘땡땡’展 관람해볼까

어린이 전용 도슨트와 함께 ‘땡땡’展 관람해볼까

기사승인 2019. 03. 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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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30분 어린이 도슨트 '인기'...4월 3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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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르제: 땡땡’전에서 한이준 도슨트가 설명하고 있다./제공=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르제: 땡땡’전이 어린이 전용 도슨트(전시해설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1907∼1983)의 인기 캐릭터 ‘땡땡’(Tintin)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인 이 전시는 오전 11시 30분, 오후 1·3·5시 하루 총 4회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오전 11시 30분이 어린이 전용 도슨트로 운영 중이다.

전시를 기획한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는 오전 11시 30분에 평일에도 40~50명의 어린이가 몰릴 만큼 인기가 높았다”며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평일 미취학 아동 위주로 쉽게 설명하고 주말에 어린이 도슨트로 진행하는 등 관람객 연령대에 맞춰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전용 도슨트는 아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땡땡의 모험’ 만화책과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용어들을 사용한다.

한이준 도슨트는 “‘에르제’라는 유럽 만화의 상징이 된 작가가 ‘땡땡의 모험’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어린이들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1929년 탄생한 ‘땡땡의 모험’은 약 50개 언어로 번역돼 60여 개국에서 3억 부 이상 팔렸다. 이번 전시에는 ‘땡땡’과 관련된 회화, 사진, 영상 등 477점이 출품됐다. ‘땡땡의 모험’ 첫 번째 시리즈 표지로,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받는 ‘땡땡의 모험-소비에트에 간 땡땡’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퐁피두센터를 시작으로 영국과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다.

전시장은 에르제 연대기와 땡땡 여행지를 기준으로 삼아 10개 공간으로 짜였다.

한 도슨트는 “한국어로 전권이 번역돼 있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 24권 중 한 권이라고 읽고 온다면 전시가 보다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라며 “책을 사보지 않더라도 제3전시실에 마련된 라이브러리에서 ‘땡땡의 모험’ 전 시리즈와 TV로 방영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니 꼭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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