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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개편안 확정...고입 준비 중3, 어느 고교 선택해야 하나

2022 대입 개편안 확정...고입 준비 중3, 어느 고교 선택해야 하나

기사승인 2018. 10.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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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유불리,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관련 고교 유불리 측정표/제공=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지금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냐는 고교 입시를 앞둔 학생·학부모들에게는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해 왔다. 특히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 ‘어느 고교에 진학해야 대입에 유리할지’를 놓고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물론 특정 고등학교로의 진학이 성공적인 입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과 입시에 도움이 될 요소가 있다면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23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김병진 소장을 통해 고교별 유·불리를 알아봤다.

◇내신 관리가 비교적 수월 일반고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고등학교로서 여러 유형의 학교 가운데 숫자가 가장 많다. 특수목적고(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자사고)에 비해 비해 자율성이 적은 편이지만, 과목별 이수 단위 증감범위 확대로 운영의 자율성 및 유연성이 확보된 상태다.

일반고는 특목고·자사고와 달리 지역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적은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어 내신 성적 관리가 특목고·자사고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특히 ‘정시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확대’ 기조의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일반고 진학이 대입에 불리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입 개편안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운용한 대학은 정시 비율을 자율에 맡긴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즉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내신에 자신이 있는 중3 학생이라면 일반고 진학이 유리할 수 있으며, 우수한 내신 성적을 받을수록 학교장추천이나 관심 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입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교육과정 운영상 과목별 필수 이수 단위가 자사고보다 높게 설정돼 있어 학생별 맞춤 수업에 제약이 있고, 특목고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 심화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및 심층구술 상대적 우월 특목고

특목고는 고교 설립 목적에 따라 외국어고(외국어 능숙 인재 양성), 국제고(국제전문 인재 양성), 과학고(과학인재 양성), 예술·체육고(예술인·체육인 양성),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 인재 양성)로 구분된다. 일반고보다 교과 편성의 자율성이 확보돼 있어 다양한 교내 활동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대학별고사 및 심층구술 등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30% 이상 확대된다는 발표 이후 특목고·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목고는 진로와 진학 목표 계열이 정해진 수준 높은 학생들이 모여 있어 수능 학습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수시 전형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고·국제고보다는 외국어고에 국한된 예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규 교과 외에도 학교의 특수 분야(과학·외국어·국제고)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예: 논문 발표회, 독서 프로그램, 봉사활동 인증제 등)이 운영된다는 점이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 지원시 유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자사고, 다양한 수업 방식 등으로 학종 유리

자사고는 상위 범주는 자율형 고등학교이며, 그 중 사립고에 해당되는 학교를 말한다. 설립 목적부터 사립재단의 교육 자율성 확보를 명시하고 있는 만큼, 고등학교 유형 중에서 교육과정이 가장 자유롭다.

특정 계열에 치중된 특목고와는 달리 인문·자연계열 모두 모집하며, 여러 가지 학업 외 활동의 종류와 폭이 다양하고 넓게 진행된다. 학교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대체로 주요 과목의 이수 단위가 높게 집중 편성되며 토론, 발표형식의 수업이나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이 잘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중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 시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전공에 대한 관심, 기초학문에 대한 소양, 자기주도성 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에서 중요한 항목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사고 진학 후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조언이다.

자사고는 특목고와 달리 진로나 계열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제약이 없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교육과정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공·자연계열, 인문·사회계열, 의·치·한·의대까지 학생이 목표한 모든 진로에 대한 교과, 비교과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교육과정이 유연하기 때문에 중도에 학생의 진로가 바뀌더라도 학습과 추가 활동을 병행하는 데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수시는 물론 정시 대비도 가능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능 학습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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