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절정...테마파크 단풍명소

에버랜드 숲속산책로/ 사진=에버랜드 제공

산야(山野)를 뒤덮는 단풍무리에 마음이 설렌다면 테마파크를 떠 올린다. 이름난 경승지 못지 않은 ‘단풍명소’가 많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이곳들이 훌륭한 대안이다.

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 사진=에버랜드 제공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는 멋진 ‘단풍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나들목에서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정문으로 이어지는 약 5km 구간이다. 도로가 산허리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 인근 호암호수 역시 단풍명소다. 호수를 에두른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풍경이 압권이다. 에버랜드 내에서는 ‘숲속 산책로’를 기억한다. 인기 어트랙션인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약 570m의 산책로다. 단풍나무를 비롯해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 등이 서정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이 길에서는 단풍과 어트랙션들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하나 더 추가하면 장미성에서부터 로즈기프트 숍까지 이어진 약 120m의 ‘은행나무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주부터 단풍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매직아일랜드와 석촌호수 일대의 단풍/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단풍이 곱게 물든 서울랜드/사진=서울랜드 제공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직아일랜드는 석촌호수의 단풍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석촌호수는 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압권이다. 단풍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등의 활엽수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매직아일랜드의 어트랙션을 이용하면 박진감과 함께 단풍을 구경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역시 석촌호수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경기도 과천의 서울랜드에도 단풍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서울랜드 외곽순환 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예쁜 ‘단풍터널’을 만날 수 있다. 과천 저수지 일대도 단풍이 멋지다.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