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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산은에 공개 질의 “컨소시엄 허용 여부 정확히 하라”

금호아시아나 산은에 공개 질의 “컨소시엄 허용 여부 정확히 하라”

기사승인 2017. 03. 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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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를 두고 산업은행과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컨소시엄 구성 관련 공문에 대해 공개 질의를 했다. 전날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계획서를 먼저 제출해야만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룹 측은 “제출하면 허용한다는 것도 아니고, 제출한 후 검토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발했다.

29일 금호아시아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에 공개 질의한다”면서 2가지 내용을 언급했다.

먼저 그룹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부결됐고,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재논의 하는 것이 가결됐다고 하는 것은 약정서 상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한다고 봐도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전날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자마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전략적투자자(SI)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은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어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게 보낸 확약서 때문에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하면 피소 가능성이 있어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재논의에 앞서 더블스타로 보낸 확약서는 취소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소송 가능성을 이유로 컨소시엄 안을 부결해놓고,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게 그룹 측의 주장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박 회장 측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다음달 19일까지 제출하라고 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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