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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1라운드가 결승전”…安·孫·朴 ‘호남 올인’

국민의당 경선 “1라운드가 결승전”…安·孫·朴 ‘호남 올인’

기사승인 2017. 03.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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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중적 인지도·본선 경쟁력 바탕 승리 자신"
손학규·박주선, 조직력에 기대…'호남선 강행군' 승부수

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 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8 /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간이 3파전을 벌이는 국민의당 대선경선이 주말로 향하며 급격히 달아오를 조짐이다.
 


특히 25일로 예정된 첫 경선이 다름 아닌 당의 지역적 기반이자 투표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각 후보는 그야말로 "1라운드가 곧 결승전"이라는 인식 하에 전력투구할 태세이다.


지금까지의 판세로는 안 전 대표가 대세를 이끄는 구도다. 안 전 대표는 다른 두 후보보다 현격히 높은 지지도와 대중적 인지도를 토대로 호남지역에서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나아가 본선까지도 겨냥해 노인·육아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지역위원장 뜻에 따라 당원들이 누구를 찍어주는 시대는 지났다. 여론지지율이 10배 정도 이상 차이 나지 않느냐"라며 "동원해서 오는 숫자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무리 조직 동원을 해도 '완전 국민경선'인 만큼 민심과 여론을 뒤엎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안 전 대표측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적인 지역 순회경선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 본인은 물론 캠프에 합류한 의원들은 이번 주 호남을 비롯한 지역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안 전 대표를 멀찌감치 추격 중인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호남지역 조직 동원에 명운을 걸었다. 일단 경선 룰이 현장투표 80%란 점에서 '조직 싸움'으로 가면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체 판세에서 우리가 지금 우세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라며 "여론조사가 아킬레스건이지만, 후반 판세에서 앞서면 그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손 전 대표는 17일 당 토론회 참석 후 자신이 한때 기거하던 강진을 찾아 하룻밤을 묵고 광주 5·18 민주 묘지에 참배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출마선언을 하는 등 '호남선 왕복 강행군'을 이번 주 내내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면서 경선 슬로건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던 대통령, 손학규가 이깁니다"와 "믿을 수 있는 변화"로 결정했다.


박 부의장도 서울에서는 당이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 등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고 나머지는 호남 지역에 머무르며 조직 다지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호남지역 4선 의원 출신으로, 16대·19대 총선에서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두 번 모두 당선되는 등 박 부의장이 구축한 조직도 결코 만만찮다는 평가다.


박 부의장 측 관계자는 "우리 당 경선 자체에 인기가 없는 편인데 동원이 안 된다면 순수한 국민이 얼마나 투표하겠느냐"라며 "최대한 지지자들을 결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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