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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V4 국가’ 원전·인프라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 ‘V4 국가’ 원전·인프라 세일즈 외교

기사승인 2015. 12. 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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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V4' 국가들과 연쇄 정상회담...대규모 원전·지하철·통신망 인프라 구축 사업, 한국 기업들 진출 적극 타진...V4 기초과학 기술·한국 응용과학 기술 결합, 공동연구개발 추진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비세그라드 그룹(V4) 소속 국가들과 연쇄 정상회의를 열어 원전 수주·인프라 진출의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중유럽 핵심국가 체코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로 이뤄진 V4 지역 협력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연다. V4 국가들은 유럽연합(EU) 평균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특히 V4 국가들은 회원국간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EU가 3000억 유로 이상 규모로 조성 중인 유럽전략투자펀드(EFSI)를 활용해 지하철과 통신망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한·V4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V4 국가들의 대규모 새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타진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V4 국가들의 시장 공략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V4 국가들은 EU 내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이며 3대 투자 시장이기도 하다. 유럽 중심에 위치한 입지 조건과 우수한 노동력, 외국인 투자 세제 혜택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50억 달러(17조원) 규모의 체코 새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가운데 이날도 슬로바키아·폴란드 원전 사업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또 박 대통령은 V4 정상회의에서 중유럽 4개국의 기초과학 기술과 한국의 응용과학 기술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논의를 한다.

박 대통령은 V4 국가들을 상대로 국산 무기 수출의 활로를 열고 방산 협력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국의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V4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 지난달 29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30일 프랑스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 1일 유네스코 본부 특별연설, 2~4일 체코에서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마친 후 5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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