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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인기↑, 왜?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인기↑, 왜?

기사승인 2014. 07.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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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투룸형, 공간분리형 등으로 설계...커뮤니티시설, 조경시설 등도 도입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 전용면적 71㎡ 거실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 전용면적 71㎡ 거실. /제공=삼성물산
최근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투룸형, 공간분리형 등으로 설계하거나 커뮤니티시설, 조경시설 등을 도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와 흡사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주거 기능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20일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과 오피스텔 매매가의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최근에는 주거기능을 충실하게 강화한 오피스텔도 적잖다. 특히 오피스텔은 대부분 역세권에 있어 직장인들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970만원, 오피스텔 매매가는 1003만원선으로 30만원정도 차이가 난다.

더욱이 주택 수요가 많은 주거중심지들의 경우 이러한 가격차가 더욱 좁혀진다.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422만원인데 비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1217만원으로 전셋값이 오히려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높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A공인 관계자는 “직장인, 학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에 살기보다 비슷한 넓이의 중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준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상업용지나 업무용지 등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인프라나 교통 등이 좋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용산 SI’의 경우 대부분이 침실과 거실·주방의 생활공간이 분리된 형태로 만들어지며 일부 타입은 투룸형으로 설계된다. 또한 세탁실, 창고 등의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층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40cm 높은 2.7m, 우물 천장을 고려하면 2.9m다. 5층에는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 카페테리아, 테라스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된다.

한신공영이 경북 김천시 혁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의 경우 일부 실 창이 2면으로 설치된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을 지상 5층에 조성하고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조성되는 자주식 주차장을 설계한다.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 중인 ‘정자역 3차 푸르지오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29㎡ 일부 타입과 42㎡, 45㎡ 등의 평면은 거실과 방이 분리되도록 했다. 일부 평면은 테라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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