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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북한 포 1만여문 서울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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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승인 : 2013. 04. 08. 11:40

중국군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통하는 인사가 북한 대남 군사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놨다.

뤄위안 인민해방군 소장 겸 중국군사과학원 세계군사연구부 부부장은 "1만여 문의 북한 포신이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북한이 공격에 나서면 즉각 서울은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중국 관영 환구시보를 인용해 8일 전했다.

뤄 소장은 서울의 안전 여부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이 남한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과학, 문화의 중심으로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40여㎞ 떨어져 북한 스커드 미사일 등의 직접적인 타격 위협권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북쪽으로 100㎞ 이내에 군사력의 80%를 배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대만 언론은 북한이 서울을 남한의 군사적 약점으로 보고 서울을 '인질'로 남한을 거듭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뤄 소장이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뤄 소장은 최근 일본과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과 관련,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강성 발언을 잇달아 쏟아낸 인물이다.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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