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은퇴준비의 막차시기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40대는 재산증식기로 생애주기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다. 다만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돈도 많다.
자녀 교육, 자녀 결혼자금 마련, 주택 확장, 은퇴 준비 등 지출할 곳도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대에는 은퇴준비를 반드시 시작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연금저축 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신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 15년 이상 연금 수령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년 이상 장기 투자상품으로 40대의 연금저축은 주식형펀드를 활용한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관계자는 "최근과 같은 저금리 시대 주식형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고수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득공제 연금계좌도 필수 상품이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미래의 은퇴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여기에 소득공제 혜택은 덤이다.
◇ 50대, 투자 멈추지 말아라
50대에는 자산 증식과 관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 구체적인 은퇴설계를 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평생 모은 재산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누릴 돈을 모으는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직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멈춰선 안된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자산의 30%는 자산증식을 위한 공격적인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관계자는 "주식혼합형 또는 채권혼합형 연금저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저축보험 역시 추천 상품이다.
KDB대우증권 컨설팅부 관계자는 "은퇴를 앞두고 자산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저축보험은 향후 연금전환이 가능하고 10년 계약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 은퇴하는 60대, 즉시연금 가입 필요
60대는 은퇴 및 노후생활 준비, 증여 및 상속 설계와 실행 등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형성된 자산의 수준에 맞춰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장기적인 지출계획을 세워야 한다.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시기로 공사채와 채권형 연금저축 상품을 활용한 전략이 요구된다. 즉시연금도 매우 유용한 상품이다.
가입 이후 바로 연금 수령이 가능한 즉시연금에 가입해 부족한 연금자산 확보, 종신형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100세 연구소는 "평균적으로 20년은 더 생존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의료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자산을 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생계형저축이나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농수협단위조합·신협·새마을금고의 예탁금 등 고령자에 대한 혜택이나 비과세혜택이 있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다만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위해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더라도 최소한의 투자자산은 보유하며 수익성을 제고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