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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야심작 PBV, 삼성 만나 화룡점정… 로봇·팩토리 잇는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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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2. 27. 17:00

2020년 정의선·이재용 회동 후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
기아 PBV-삼성전자 IoT 플랫폼 협력 MOU
B2B 특화 결합 상품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250227 (사진1) 기아, 삼성전자와 PBV 비즈니스 고객 위한 맞춤형 IoT 솔루션 제공한다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 '2025 기아 EV 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된 '기아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왼쪽)과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기아
이번엔 현대차그룹의 야심작, PBV(목적기반차량)의 매력을 더 명확히 해 줄 'IoT 플랫폼'이다. 차와 매장, 오피스까지 영업환경을 완벽히 연결하는 획기적 솔루션을 삼성전자의 기술을 더해 완성했다. 이로써 일주일새 현대차와 삼성간 협력은 '로봇 배터리'와 '스마트 팩토리'에 이어 스마트카까지 확대 됐다. 삼성의 자동차 시장 진출로 25년 동안 단절됐던 두 그룹의 관계는 2020년 5월 정의선·이재용 회장의 전격 회동 이후 미래 지향적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행사장에서 '기아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삼성전자 기술 제휴·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에 협력 범위를 개인 소비자에서 B2B 사업자 고객까지 확대했다.

앞으로 고객이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루틴을 설정하면 기아 PBV의 IVI(내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입력한 목적지에 따라 루틴이 실행되고 주행 중에도 쉽고 안전하게 외부 사업장 통합 관리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 목적지를 인근 도매시장으로 입력하면 사전에 설정된 영업 루틴에 따라 '재료 구매 모드'가 실행되고 구매한 재료를 신선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 냉장시설이 자동 세팅된다.

기아와 삼성전자는 PBV 내부에 무선 제어가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PBV 차량 내 IVI·태블릿 등을 활용해 센서류·조명·스마트플러그 등 개인이 소유한 IoT(사물 인터넷) 기기를 손쉽게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 관리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기반한 서비스를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PBV 특화 IoT 제품군·B2B 사업자의 요구에 맞춘 결합 상품 개발 등에도 힘쓰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의 B2B 고객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기아 PBV와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의 사업 협업으로 비즈니스 고객의 차량 이용 경험을 PBV 외부의 IoT 생태계까지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 발굴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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