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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법제화 등 제도 설계와 케이뱅크 설립에 이어 비씨카드 신사업 등을 주도해 왔다. 이 책의 출판에 앞서 저자는 금융과 데이터 산업, 빅테크 업계, 네트워크 산업, 블록체인 업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주요 기술 업종 간에 이뤄지고 있는 융합 현상을 분석했다.
저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낸 새로운 시장인 각국의 인터넷뱅크를 통해 데이터 산업과 금융의 융합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플랫폼기업의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네트워크 산업과 금융의 융합으로 서비스의 디지털화, 효율성, 보안 강화는 물론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저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의 융합으로 거래의 경제성, 투명성, 보안성, 신뢰성이 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AI의 활용으로 고객 데이터 분석,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신용평가 등의 자동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책에는 미래 금융의 주역은 정보통신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저자의 비전이 담겼다. 금융의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으며, 금융기술이 일으키는 '머니무브'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상현 비씨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정보통신, 은행, 결제 등 IT와 금융을 모두 현장에서 섭렵한 최고 구루(guru)의 경험과 지식의 총체라고 평가된다"면서 "이 책에 담긴 그의 특별한 혜안으로 우리 금융 융합이 당면한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사를 통해 밝혔다.
저자 권선무는 KT그룹에서 2015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 분야 전반을 담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팀장과 핀테크 태스크포스장, 그리고 금융정책 담당 상무 등을 맡았다. KT의 손회사인 케이뱅크로 이동해서는 '미래 금융' 총괄 전무로 재직했다. 이어 KT 자회사인 비씨카드로 전보돼 '신금융'을 담당하는 전무로 일했다. 현재 비씨카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과 미국 텍사스오스틴 대학원에서 각각 공공정책과 과학기술 상용화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2007년까지 기자로 활동했다. 단독 저서로 '서울대는 왜 있는집 자녀만 다닐까' 등 2권과 공동 저서로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팔아라'를 냈다.
파지트. 2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