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시간 이용 한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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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만족도 93.1%를 기록하며 '히트' 정책이 된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하 모씨의 며느리는 올해부터 월 10회로 늘어난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개편을 크게 반겼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투석·재활 등 중증 치료를 위한 정기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실적 분석을 통해 이용 패턴을 반영해 이처럼 주 2회에서 월 10회로 서비스를 확대·개편했다.
투석 이용실적은 2022년 2658건에서 2024년 5382건으로 2년 만에 102.5% 늘었으며, 재활 이용실적은 같은 기간 507건에서 1403건으로 무려 176.7%나 증가했다.
이번 개편으로 1인당 연간 200시간으로 이용 한도가 설정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연간 1만 3000여 시간의 서비스 이용 기회를 더 많은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장 취소(노쇼)나 당일취소 등으로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기회가 감소되고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에 따라 현장취소 2회 또는 당일취소 3회 시 1달간 이용금지 규정을 4월부터 시행한다. 이용자 안전을 위해 동행매니저 사진과 자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2021년 1인가구 대상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지난해 1만9201건을 제공했다. 서비스 예약은 서울시 전화(☎1533-1179) 또는 1인가구포털 누리집에서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가능하다.시간당 5000원의 요금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은 연 48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1인가구를 위해 출발했던 서비스가 이제 모든 시민이 누리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