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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1위 英 Arm, IoT 시장 겨냥 ‘엣지 AI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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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2. 27. 15:38

IoT 엣지 AI 수요 급증
"Arm, IoT 시장 혁신"
산업 자동화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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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IoT 시장을 겨냥한 신규 엣지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홈 등 AI를 활용한 자동화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따라 급증하는 엣지 AI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Arm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가속기 '에토스-U85' NPU와 '코텍스-A320' CPU가 탑재된 'Armv9 엣지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전작인 코텍스-A35 대비 기계학습 성능을 10배 개선한 CPU를 탑재해 머신러닝 성능을 8배 높였다.

코텍스-A320 코어 기반의 실리콘 칩은 2026년부터 파트너사를 통해 양산될 예정이다.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IoT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14나노, 8나노, 5나노 등 공정이 선택될 것"이라며 "다만 엣지향이기 때문에 최신 공정인 2나노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황 사장은 "AI 모델이 복잡해지면서 더 높은 성능과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중"이라며 "AI 디바이스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유연성이 필요해졌고, 엣지 AI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엣지 AI란 서버·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개별 기기에서 AI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처리 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 IoT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엣지 AI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85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까지 1739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만 37.7%에 달한다. Arm,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엣지 AI 플랫폼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다.

Arm이 점찍은 시장은 IoT다. 엣지 AI는 공장 현장을 탐색하는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조정하는 스마트 카메라 등 IoT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정성훈 Arm 코리아 상무는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플랫폼이 현재와 미래의 IoT 시장을 혁신의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rm은 이날 삼성전자와의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현황도 밝혔다. 황 사장은 "현재 AD테크놀로지, 삼성 파운드리, 리벨리온, Arm 등 네 개의 회사는 Arm의 최신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칩렛을 삼성의 2나노 최신 공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AI 칩렛을 개발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을 빌드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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