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구매 품목…‘의류(52%)’와 ‘굿즈(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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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0일간 중고생 258명을 대상으로 추구미와 디토소비 트렌드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88%는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등의 영향을 받아 용돈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단지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85%에 이르는 응답자가 '매우 그렇다(47%)', 또는 '그렇다(38%)'라고 답했다.
디토소비에 지출 가능한 비용도 용돈 대비 비교적 높게 설정하고 있었다. '디토소비로 한 달 용돈 중 대략 얼마 정도를 쓸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46%가 '용돈의 반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1명 이상인 12%는 한 달 용돈의 전부, 또는 그 이상을 모아서 지출할 의향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는 '의류'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굿즈 등 소품'이 25%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소비에 영향을 주는 인물은 '아이돌 등 연예인'이 39%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도 31%라고 답해 연예인 못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나 콘텐츠로 봤을 때는 유튜브 등 영상 공유 플랫폼이 41%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고, SNS 콘텐츠가 36%로 뒤를 이었다. 디토소비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 13%', '긍정적' 49%로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좋아하는 인물이나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데다, 영상 매체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디토소비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