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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 출범…‘코인범죄’ 수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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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 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2. 27. 14:55

지난해 7월 임시조직으로 출범
74명 입건, 코인왕 등 25명 구속
가상자산 시장 규모 확대 따라 승격
심우정 "범죄에 단호한 대처 당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본부 출범식 기념촬영<YONHAP NO-3591>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홍 남부지검 금조1부장, 추창현 형사6부장, 대검찰청 이응철 대변인, 구승모 반부패부장, 심우정 검찰총장, 남부지검 신응석 검사장, 이희동 1차장검사, 박건욱 가상자산범죄 합수부장, 안창주 금융증권범죄 합수부장. /연합뉴스
검찰이 서울남부지검의 가상자산범죄 전담부서를 합동수사부서로 정직 직제화 시켜 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한다.

남부지검은 지난 25일 임시 조직으로 운영하던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을 정식 부서인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합수부)로 승격시켰다고 27일 밝혔다.

합수부는 유관기관 파견직원 등 총 34명의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합수부장은 합수단을 이끌어온 박 부장검사가 맡았다.

박 부장검사를 비롯해 부부장검사 2명, 평검사 4명이 배치됐다. 검찰 내부직원은 △검찰직 8명 △전산직, 통신직 4명 △사무운영직 4명이다. 이외에도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금융감독원 △국세청 △관세청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코스콤 등 유관기관 직원이 검사실에 배치돼 직접수사를 지원하게 됐다.

합수부는 금융위원회의 고발·통보 사건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사건, 첩보·진정·내사 사건 등 가상자산 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가상자산 범죄 정보 수집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합수단은 2023년 7월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행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과 함께 비직제 임시조직으로 출범했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74명을 입건하고 800억원대 가상자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코인왕(존버킴) 등 25명을 구속했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으로 약 9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도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해 7월 2억9000만원이었던 일 평균 거래규모가 같은해 11월 약 15조원대로 상승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 규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관련 범죄에 대응키 위해, 임시조직을 정식 부서로 승격시켰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본부 출범식 참석한 심우...<YONHAP NO-3592>
심우정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은 "지난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으나 국내 가상자산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며 혼탁 우려도 커진 만큼, 그동안 축적된 수사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상자산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거래환경을 만들고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혁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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