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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은 27일 광복 80주년,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1919년 수원 사람들의 항거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 '항거, 수원 1919'<포스터>를 3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의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수원 화홍문 방화수류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4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수원 전 지역에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종교인, 유학자, 농민, 학생, 상인, 기생들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했다.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만세운동으로 시작해 사전 계획에 따른 조직적인 항거로 이어졌다. 만세 운동 과정에서 일제의 지배 기구였던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하고, 온갖 악행을 일삼던 일본 순사들을 처단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원의 3·1 운동 함성과 전개 과정과 △3월 1일 방화수류정 만세운동 △3월 28일 송산면 사강리 만세운동 △3월 29일 수원면 수원 기생 만세운동 △4월 3일 우정·장안면 만세운동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에 관한 사진과 유물 40여 점을 전시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종교인, 유학자, 농민, 학생, 상인, 기생들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했던 1919년 만세운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라며 "대한민국을 위한 수원시민들의 국가관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