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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6분기 연속 늘었지만 소비자들 지갑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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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2. 27. 13:48

통계청, 2024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조사
작년 4분기 가계 소득 521만5000원…전년比 3.8%↑
소비지출 2.5% 늘어…15분기 만에 최소 증가폭
"자동차 등 내구재 품목 중심으로 지출 줄어"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이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6분기 연속 증가세다. 다만 가계 소비지출은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 1분기 이후 최소 증가 폭이다. 자동차 등 내구재 품목을 중심으로 지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1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소득은 2023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이 32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사업소득(109만1000원)과 이전소득(70만9000원)은 각각 5.5%, 5.6% 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2.2%였다.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2021년 1분기(1.6%)부터 16분기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이 기간 증가 폭은 2021년 1분기를 제외하고 가장 작았다.

항목별로 주거·수도·광열(7.6%), 음식·숙박(5.1%), 오락문화(11.1%), 보건(6.2%)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교통(-9.6%)에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소비지출 증가율이 16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조금 둔화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구입이나 가구, 통신 장비 등 내구재 위주로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득에서 연금·보험·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한 420만7000원을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30만5000원으로 7.8% 증가했다. 다만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69.0%로 1.1%포인트(p) 내렸다.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3분기(-1.3%p)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 과장은 "돈을 번 것보다 덜 썼다는 의미"라며 "지난해 12월 사회적 불확실성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9만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실질 소비지출은 1.2% 증가했다.

이진민 기획재정부 복지경제과장은 "정부는 가계소득 증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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