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채무조정·폐업자 지원 등 사전상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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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함께 KB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상담 중인 소상공인들의 경영 현황과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그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행권은 지난 24일부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중 △119Plus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의 시행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사전상담을 시작했다. 119Plus는 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연체 전이라도 상환이 어려운 차주를 대상으로 장기 분할상환(최대 10년) 및 금리 감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폐업 예정자뿐만 아니라 기폐업자까지 포함해 최대 30년 분할상환(거치기간 2년), 3% 수준의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공한다.
이날 상담창구를 찾은 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 상태는 아니지만, 최근 매출 하락으로 향후 업황 악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방문했다. 해당 소상공인은 만기도래를 앞두고 연체 전에 채무 조정이 가능한 119Plus 프로그램 상담을 받고 신청 예약을 진행다. 또한, 폐업자 지원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소상공인들의 상담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상담 창구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실제로 전달하는 곳인 만큼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현장을 함께 방문한 조 회장은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햇살론119 등 소상공인 지원책이 4월 중 차질 없이 출시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금융지원 외에도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등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