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같은 날 출발한 ‘5세대 아이돌’, 시장과 대중 반응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7010014632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2. 27. 13:38

24일 하츠투하츠 '더 체이스'·키키 '아이 두 미' 공개
음원 사이트 순위는 '아이…', 뮤비는 '더…'가 앞서
섣부른 예단 금물…여름 겨냥한 2회전부터 본격 승부
하츠투하츠 키키
같은 날 나란히 출발한 두 새내기 걸그룹 하츠투하츠(왼쪽 사진)와 키키가 상반된 매력으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제공=SM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나란히 출발한 두 새내기 걸그룹의 맞대결이 새봄을 앞둔 가요계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에스파의 뒤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야심작 하츠투하츠는 쇼케이스 당일인 지난 24일 데뷔곡 '더 체이스'(The Chase)를 선보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아이브에 이어 3년만에 내놓은 신병기 키키도 이날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를 공개했다.

음원 사이트에서의 초반 성적만 놓고 보면 키키가 하츠투하츠를 앞섰다. '아이 두 미'는 발매 다음날인 지난 25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 100'에서 70위에 올랐다. 반면 '더 체이스'는 차트 인(In)에 실패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더 체이스'가 27일 오전 기준 844만회로, '아이 두 미'(594만회)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공개 시점은 '아이 두 미'가 16일로 '더 체이스'(24일)보다 훨씬 빠르지만, 인도네시아 출신 카르멘과 캐나다 이중국적 스텔라 등 다국적 멤버들이 포함된 하츠투하츠에 해외팬들의 관심이 더 많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츠투하츠는 SM이 소녀시대 이후 무려 18년만에 꾸린 8인조 걸그룹이란 점에서, 키키는 스타쉽이 Z세대를 겨냥해 작심하고 꾸린 5인조란 점에서 데뷔 전부터 K팝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넓게는 '5세대 아이돌'의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한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향후 판도 변화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우선 하츠투하츠는 대선배 소녀시대의 초창기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보컬 등이 친숙하지만, 같은 회사의 또 다른 선배인 에프엑스와 흡사하게 느껴지는 몽환적인 곡 스타일이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인조인 키키는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노래를 앞세워 맞대결의 승기를 잡는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힙한 느낌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전체적인 팀 콘셉트가 조금 산만하게 와 닿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초반 양상만 보면 키키가 살짝 우세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누가 더 낫다 못하다를 평가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여름 시장을 겨냥한 2회전부터 우열을 본격적으로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는 "SM이 데뷔곡에 대한 반응을 두루 모니터한 뒤 특유의 풍부한 음악적 인프라로 지원을 강화하고, 물량 공세를 늘리면 두 팀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