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대책본부 가동, 자위대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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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산불에 대응해 873세대의 2114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화재가 시작된 날 심야까지 주택 등 건물 80동 이상이 연소됐고 소실 면적은 600㏊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공민관(주민자치센터), 초등학교 체육관 등에 대피소를 개설했다.
이와테현은 재해구조법에 따라 육상 자위대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시와 함께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26일은 소방대가 지상에서 진압 작업을 펼쳤지만 강풍이 불어 방재 헬기 등의 살수 작업은 하지 못했다.
불이 난 곳 주변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지진 이후 재건한 건물도 이번 산불로 연소됐을 가능성이 있다.
90세 모친과 함께 이번 산불을 피해 초등학교로 대피한 63세 파트타임 여성 근로자 A씨는 "'도망쳐'라는 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