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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전시하는 초고휘도 OLED는 최대 화면 밝기가 5000니트에 달한다. 이는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을 나타내는 'OPR'이 10%일 때 달성할 수 있는 밝기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OLED 대비 1.5배 정도 밝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은 금속 및 유리로 이뤄진 디스플레이가 거울처럼 외부광을 반사해 시인성을 떨어트리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하지만 픽셀이 낸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서 밝기가 50% 이상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을 통해 2021년 편광판 없이도 외부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개발했다. 이는 동일한 전력으로 1.5배 이상 밝은 빛을 내거나 혹은 기존 패널이 소비하는 전력의 63%만으로 같은 밝기를 낸다.
OCF가 적용된 패널은 편광판이 있는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하면 약 20% 얇다. 패널의 두께가 얇을수록 내구성 및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최적화가 수월해지며, 패널의 반발력이 낮아져 슬라이더블이나 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OCF가 적용된 패널의 얇은 두께를 육안으로 실감할 수 있는 데모존이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