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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서 2024년 분실한 현금 총 5억6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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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2. 27. 10:55

1억3000만원은 주인 찾지 못해 경찰서로
분실물 중 지갑과 휴대폰이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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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하철역 분실물센터에 쌓여있는 인형 키링들.
시민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분실한 현금은 총 5억 695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4억 3950만원(77.2%)은 주인을 찾아갔지만 나머지 1억 3000만원(22.8%)은 찾지 못해 경찰에 인계됐다. 잠깐 '정신줄'을 놓은 것 치고는 만만치 않은 대가다.

서울교통공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 15만 2540건을 분석해 통계와 트렌드를 27일 발표했다.

이 유실물 건수는 지난해 14만 6944건 보다는 4% 증가한 숫치다. 하루 평균 약 418건의 유실물이 접수되어, 시민 61명 중 1명 꼴로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한 셈이다. 유실물이 많이 접수된 역은 불암산역(4호선·7391건), 방화역(5호선·5249건), 오금역(3호선·4345건) 1·2·3위를 기록했다. 모두 종점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5년간 통계(2020~2024년)를 보니 가장 많이 분실한 소지품은 지갑(23.9%)과 휴대폰(15.5%)으로 이 둘을 합치면 40%가 넘었다. 시민 소지품 중 가장 중요한 지갑과 휴대폰을 '역설적'으로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이다. 이외에도 의류(14.5%), 가방(14.4%), 귀중품(4.8%), 기타(26.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찾아가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유실물 15만 2540건 중 8만 6687건(56.8%)만 찾아갔다. 나머지는 경찰에 이관되거나 아직 주인을 찾아가지 못했다.

분실물 내용을 보면 사회 트렌드도 반영한다. 최근 MZ세대 '백꾸'(가방꾸미기) 열풍으로 인형 키링은 따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가장 많이 접수되는 유실물이다. 또 지난해 광화문역에서 놓고 내린 현금 500만원 다발과 금두꺼비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 , 역 유실물센터, 물품보관전달함 서비스를 알아두면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다. 유실물 크기에 따라 보관비용이 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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