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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통복시장로 퇴폐주점 골목 일대가 확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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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기자

승인 : 2025. 02. 27. 11:18

일명 '방석집' 간판개선사업 완료…보행환경 개선 기대
지속적인 개선 요구 관철돼…시장 중심부와 균형 이뤄
평택시, 통복시장로 방석집 일원 간판개선사업 완료
박영철 경기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이 27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통복시장 방석집 일원 간판개선사업 완료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시
오랜 기간 평택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통복시장로 퇴폐주점 골목 일대가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평택시는 2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도시미관과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통복시장로 퇴폐 주점 골목 집결지 일원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통복시장로 일원은 오랜 기간 영업한 퇴폐주점 골목 업소(일명 방석집) 간판으로 인해 거리가 슬럼화됐고, 주민들이 거리 보행 시 거부감을 가져왔다. 특히 주점 간판의 선정적인 디자인은 주변 청소년들의 교육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수없이 제기됐다.

이에 통복동 주민들은 2021년부터 평택시 주관 '시민과의 대화' 등 건의사항 창구를 통해 시에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평택시에서도 수년 전부터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재개발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검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행정력을 기울여왔으나,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평택시는 주민들이 해당 거리를 보행할 때 거부감을 최소화로 느낄 수 있도록 도시미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하는 간판정비 방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일반 업소와 방석집 업소 업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마을 통장, 업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간판개선사업 구간인 통복시장로26번길부터 통복시장2로29번길 일원 865m 구간 내 일반 업소와 주점 업소를 전수조사해 간판개선사업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일반 업소 26곳, 주점 38곳 등 총 64개 업소로부터 적극적인 동의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에 박차를 가해 왔다.

평택시의회 역시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간판 디자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간판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다양한 디자인을 발굴했고,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업소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미관과 주변 경관을 고려한 최적의 간판 디자인을 도출했다.

일반 업소의 경우 기존 노후화 간판을 세련된 채널형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업소 내 부착한 창문이용광고물도 법령 규정에 맞게 정비했다. 주점의 경우 기존 간판과 창문이용광고물의 원색적인 색상과 선정적인 문양을 정비함과 동시에 유흥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명도 철거했다.

평택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을 포함한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통복시장로 일원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통복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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