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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라이엇, 7번째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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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2. 27. 16:11

12년부터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 지원하는 라이엇 게임즈...7번째 문화 유산 환수
경복궁 선원전 편액. /이윤파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에 성공한 7번째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국내 환수에 성공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을 최초로 공개됐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전문가의 평가와 조사, 실견 등을 진행했다.

소장자 측에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설득했고, 이에 더해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선원전은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에서 왕실을 옥으로 비유한 것에 유래하였으며, '왕실의 유구한 뿌리'를 의미한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의례를 지내던 신성한 공간이었다. 

조선은 충과 효를 통치체제의 근본으로 삼았기 대문에 역대 왕의 어진을 봉안하고 왕이 친히 분향, 참배 등의 의례를 행하는 선원전은 궁궐내에서도 위계가 높은 전각이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 /이윤파 기자
이번에 환수된 유물은 각 궁궐에서의 선원전 건립 및 소실과 관련된 정황과 관련 문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재건(1868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된다. 최초 공개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이후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 12년째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하고 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에 성공한 7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이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까지 총 6차례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조혁진 대표. /이윤파 기자
이번 행사에 참여한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대표는 "오늘 공개된 선원전 편액은 저희가 기여한 일곱번 째 문화유산으로,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문화유산 환수에 함께할 수 있었다. 저희 기부에는 라이엇 게임즈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우리 게임을 즐기는 수백만 플레이어분들의 마음도 함께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왜 외국계 회사가 한국 문화재 환수에 나서냐는 이야기도 있다. 게임은 문화의 일부이며, 라이엇도 현대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플레이어분들과 라이엇 게임즈에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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