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밥쌀용 벼 약 4만t 감축 효과
"쌀 수급안정 및 식량안보 제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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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는 지난해보다 16개소 늘어난다. 공동영농면적이 50㏊ 이상으로 규모화된 농업법인도 다수 참여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57개소(4600㏊) △전북 35개소(2900㏊) △충남 24개소(2000㏊) △경남 17개소(1100㏊) △경북 10개소(400㏊) △기타 8개소(400㏊)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가루쌀은 전분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수입 밀 사용량 일부를 대체해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 및 지원 정책은 2023년부터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전문생산단지 135개소를 육성해 밥쌀용 벼를 4만톤(t) 이상 감축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기존 생산 단지의 재참여 비율이 높고 단지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농가의 가루쌀 재배 만족도가 우수해 참여 의지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가루쌀 재배 및 공동영농·조직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60㏊ 이상이면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생산단지 30개소에 대해서는 가루쌀 생산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등도 지원한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가루쌀은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자급률이 낮은 밀가루 수입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가루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식품 제조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판촉·홍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과 소비량 증가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가루쌀 생산 면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