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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이어 환율 수혜…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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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기자

승인 : 2024. 03. 27. 09:04

환율수혜로 1분기 호실적
6월초 신규 주주환원도 기대
메리츠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이번 1분기 실적과 밸류업 시나리오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투자 의견 '매수' 유지, 적정 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로 인한 이익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판매 전략을 변경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1월에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환율 수혜로 인해 2~3월의 영업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현대차는 2023년 말 기준 원·달러 환율 1270원을 전제로 사업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변화하며, 연초 이후 환율이 일평균 1327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 수혜를 받기 위해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2024년 1~2월 기준 66%까지 올렸다. 이 공장은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곳으로, 2023년도 4분기엔 61%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환율 약세에 대한 수혜를 볼 수 있는 북미 지역으로 수출을 집중해, 2024년 1월 67%까지 비중을 높였다. 인센티브도 상승할 수 있으나, 미국 포함 주요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호실적 기대가 크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 호조에 따라 영업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오는 6월 초에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이 늘어나며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고 ROE가 상승하며 기업 가치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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