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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슈퍼특선급, 임채빈·정종진 빠지면 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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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3. 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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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륜 최상위 선수등급인 슈퍼특선(SS)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임채빈과 정종진이 출전하지 않는 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임채빈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경륜 최다 89연승 기록 보유자다. 정종진은 임채빈 등장하기 전까지 경륜 최다 50연승 기록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륜(그랑프리)에서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했고 올 시즌 첫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임채빈과 정종진은 올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임채빈은 4차례 결승전에서 진출해 3차례 우승했다. 정종진 역시 올 시즌 2차례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두 선수는 자신의 우승뿐만 아니라 쌍승(1, 2위 적중) 최저배당, 다음 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안정적인 경주를 펼치고 있다.

임채빈, 정종진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1월 8일 1회차 결승전에는 축으로 나선 양승원이 황인혁에게 1착을 내주고 2착을 한 탓에 쌍승(1, 2위 적중) 24.7배, 삼쌍승(1, 2, 3위 적중) 218.1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1월 29일 4회차 결승에서도 양승원은 3착으로 밀리며 쌍승 34.9배, 삼쌍승 87.2배라는 이변의 빌미를 제공했다.
양승원은 2월 12일 6회차 결승에서는 1착을 차지했지만 후착 변수가 발생했다. 2착이 예상됐던 전원규 대신 신은섭을 불러들이며 쌍승 6.7배, 삼쌍승 10.5배의 배당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슈퍼특선 선수들을 포함해 득점이 높고 인지도 높은 선수들은 도전 선수들의 별다른 저항 없이 편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며 "특히 기회 포착에 능한 기교파들이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결승전뿐만 아니라 금, 토요 경주에서도 난타전 끝에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임채빈, 정종진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축으로 맹신해서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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