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대상경주서 '왕좌' 수성 나서
|
정종진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만큼 강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진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경륜 최고 권위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륜(그랑프리)에서 막강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하며 우승했다. 이를 포함해 통산 5차례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 제25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의 기분 좋은 기억까지 갖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종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포팀 선수들과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알차게 소화했다. 컨디션도 매우 양호산 상태로 전해졌다.
경륜 전문가들은 "지난해 승률 92%, 연대률 100%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종진 선수가 그랑프리에서 임채빈을 격파 후 기세가 대단하다"며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변수다. 떨어진 경기 감각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종진의 경쟁 상대로 변칙적인 플레이에 능한 청주팀 수장 양승원이 꼽힌다. 자타가 인정하는 자유형 강자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법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작전 예측이 쉽지 않아 정종진에게도 껄끄러운 상대다.
이 외에 동서울팀 수장 신은섭, 2017년 제23회 스포츠서울배 우승자 성낙송,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한 황인혁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정종진이 선두 대열의 두 번째나 세 번째 자리에서 젖히기나 추입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데 순리대로 경주가 풀린다면 우승은 매우 유력하다"면서도 "도전 상대들의 과도한 견제로 타종지점에서 몸싸움에 밀려 후미로 처지게 되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