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업계 인재 영입,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
30일 제너시스BBQ는 CEO 영입과 관련 "코로나19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비즈니스 전 영역을 창의적으로 통합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마케팅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이다. 외식·프랜차이즈 경력의 CEO를 찾던 고정스타일을 버리고 색다른 이업종의 경력을 가진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경영 성과를 만들어낸 비즈니스 전문가를 선임한 셈이다.
실제 정승욱 사장은 업계에서 브랜딩 전략가로 불리며, 리브랜딩을 단행한 이후 유니크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젊은 휠라'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영역을 넘나드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협업을 잇달아 성사시키기도 했다.
정 사장은 코오롱그룹 경영전략본부, 제일기획 글로벌부문을 거쳐, 2012년 휠라코리아에 입사했다. 특히 MZ세대와의 소통에 있어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실행력을 발휘해 지금의 '젊은 휠라' 모습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달 1일부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의 임기를 시작하는 정 사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에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향후 기하급수적인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으며 ESG 경영을 통해 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 ESG경영과 해외사업 집중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를 완벽하게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개편해 정 사장이 완전한 책임 경영을 맡게 됐고, 지주사인 제너시스는 윤경주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윤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동안 지속해오던 글로벌 시장개척과 나눔경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BBQ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 500여개 매장을 오픈한 상태다. 지난 2003년부터 글로벌 외식 시장에 진출한 제너시스BBQ 그룹은 현재 미국 내 주요 지역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5만 개 점포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윤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 공을 들이게 되는 만큼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경쟁력 확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의 경제발전, 일자리창출 기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엘렌 박(Ellen Park)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부터 뉴저지주 의회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BBQ는 글로벌 법인 본사를 뉴저지주에 설립하고 팬데믹 이후 비대면 주문이 증가한 미국 내에서 배달문화 정착과 K-치킨 홍보에 앞장서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선수단을 응원하고 편파판정 시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윤 회장은 이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향후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안이다.
BBQ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사실 실무자급에서 진행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새 시장을 개척하고 발굴하는데 집중을 하시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 중에서도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직과 같은 선수들을 위한 후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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