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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국의 대만 민주주의 유지 결의, 철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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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8. 03. 13:10

펠로시 미 하원의장, 차이잉원 대만 총통 면담
"세계, 민주주의-전제주의 선택 직면"
"대만·세계 민주주의 유지 미국의 결의 철통같아"
대만, 코로나 대응 극찬...'아름답다' 3번 연발
ASIA-PELOSI/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현지시간)이 3일 대만 타이베이(臺北) 총통부에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일 미국의 대만 민주주의 수호 결의가 철통같다(ironclad)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臺北) 총통부에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면담한 자리에서 "오늘 세계는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사이의 선택에 직면했다"며 "여기 대만과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결의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미국의 한국 방위 약속에 대해 자주 쓰는 '철통같다'는 표현을 대만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서도 사용한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이야기는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며 "대만은 세계에서 회복력의 섬이었고,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대만과 미국의 연대는 중대한데 이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에 가져온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전 세계 모범이라고 극찬하고, 여러 차례 차이 총통의 리더십을 칭송하면서 박수를 유도했다. 아울러 대만이 '아름답다'고 3번이나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이날 연설은 대만 방문이 비밀리에 추진될 것과 달리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펠로시 의장은 차이 총통 면담에 앞서 대만 입법원(의회)에서 차이치창(蔡其昌) 부원장을 만나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친선 방문한 것이며 지역의 평화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중 한 곳"이라며 "우리는 대만과 의회 간 교류를 늘리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상원과 하원을 각각 통과한 '반도체 및 과학법'이 미국·대만 반도체 산업 협력에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여우시쿤(游錫<方+方+土>) 입법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차이 부원장이 대신 펠로시 의장을 맞이했다.

펠로시 의장 등 미국 의회 대표단은 타이베이 방문 일정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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