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견고함 및 솅겐 지역 지속 개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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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은 21일(현지시간) IPCR(EU 위기대응 종합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솅겐 지역 내부 국경을 계속해서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또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유럽국가들이 취한 조치와 이에 따른 문제점 개선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언론 라반구아디아(La Vanguardia)에 따르면 회의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귀국하고자 하는 회원국 국민과 합법적 거주자의 송환 문제가 가장 주요한 문제로 다뤄졌다. 영국에 대한 국경 재개방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국가의 영국 차단조치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유럽연합의 솅겐 지역 개방 강조 발언으로 영국은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EU 탈퇴협정 비준으로 3년 7개월만에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마침표를 찍었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전환기를 가진다.
영국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불과 10일 앞두고 있지만 무역 협정, 어업 등 쟁점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이 오는 31일까지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합의 없이 EU를 탈퇴(노딜 브렉시트)하게 된다. 한편 팬데믹 상황에 브렉시트를 강행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영국은 세계 대부분의 나라로부터 사실상 격리되었다. 유럽에선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이 영국과의 항공편 및 철도 이용을 제한했으며 그리스는 영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7일간 격리를 요구한다. 22일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 또한 해당 국가 국민 또는 합법적 거주자의 입국은 허용하지만, 그 외 영국국민 및 영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