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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스페인판 성공, 신한류 열풍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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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승인 : 2020. 11. 24. 12:54

복면가왕 스페인판의 성공.. 현지에서 K-예능, K-드라마 주목
복면가왕 스페인판 성공, 신한류 열풍 시작
출처= 복면가왕 스페인판 채널 안테나3 트위터


방송포맷을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MBC 복면가왕의 스페인판이 4일(현지시간)부터 방영되었다. 복면가왕 스페인판은 방영 첫날부터 최고 시청률을 차지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 등을 숨긴 스타들이 가면을 쓰고 목소리로만 노래실력을 보여주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로 수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복면가왕 스페인판은 첫 회 평균 시청률 27.4%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예능 프로그램 첫회 시청률이다. 첫 회에 이어 다음 에피소드도 각각 23.9%, 23.6%로 동시간 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과는 약 10%p 가까운 격차가 벌어지며 채널 안테나3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첫 회 게스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등 유명인사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현지언론에서도 K-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시시간) 현지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엘파이스(El pais)는 ‘한국, 세계 tv프로그램의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예능 및 드라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 30년 간 영화, K-pop 에 이어 K-프로그램은 또 다른 한류의 파생물이 되었다며, 드라마는 K-드라마 시초격인 겨울연가 부터 수출 성공 예시인 굿닥터까지, 예능은 런닝맨, 지니어스 게임 등도 소개했다. 엘파이스는 재미있고 화려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제작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을 K-프로그램의 성공 이유로 꼽았다.·
‘복면가왕’ 스페인판 제작사인 아트레스미디어는(Atresmedia) 이번 성공으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스페인판도 제작할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이미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서 방영이 시작되었거나 편성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월 17일~12월8일까지 주 스페인 문화원은 제 13회 스페인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스페인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필민(Filmin)’에서 진행된다.· 킹덤, 부산행 등의 흥행에 힘입어 K-좀비, 스릴러 장르도 추가되었다.·
손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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