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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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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19. 12. 18. 14:30

한국은행은 1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분산원장기술 생태계와 전자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한국블록체인학회장 서강대학교 박수용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가운데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내 학계와 업계 전문가 3인이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다.

한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금융부문에서의 분산원장기술 생태계 발전 가능성과 이에 따른 규제 변화의 방향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분산원장기술의 확산 및 관련 생태계의 발전이 전자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분산원장기술은 수많은 사적 거래 정보를 개별적 데이터 블록으로 만들고, 이를 체인처럼 차례차례 연결하는 블록체인기술을 말한다.

이날 제1세션은 세계은행 하윤정 팀장이 ‘분산원장기술 생태계 발전 가능성 - 세계은행의 본드아이(Bond-i) 사례 등을 중심으로’라는 의제로 세계은행 및 주요국 중앙은행 등을 중심으로 금융부문에 분산원장기술을 도입·활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생태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세계은행이 세계 최초로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글로벌 채권 본드아이를 발행한 경험을 공유하고, 싱가포르·태국 등의 중앙은행과 여타 공공부문에서 진행중인 분산원장기술 도입 실험 및 실제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제2세션에선 아톰릭스랩 장중혁 이사가 ‘암호경제(Crypto-Economy)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의제로 발표한다. 암호경제는 분산원장기술 및 암호자산 등을 기반으로 해 가치가 이전되는 경제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세션에선 암호경제 현황을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함과 동시에 암호경제의 향후 진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암호경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필요한 이론적·기술적 요건 등을 살펴보고, 법정화폐 기반의 현행 경제시스템과의 상충 가능성 등을 점검한다.

제3세션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천창민 교수가 ‘해외 가상자산금융 규제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가상자산금융의 개념을 살펴보고 가상자산 발행시장 및 유통시장별 주요국의 규제 현황을 발표한다. 최근 G20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를 주축으로 자금세탁방지 부문에서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국제공조체제 관련 논의는 미약한 실정이다. 다만,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의 경우 가상자산의 발행 및 유통과 관련해 일정한 규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제4세션은 종합토론 시간으로 꾸며진다. 세션별 발표내용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전자금융의 미래 모습과 정책당국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해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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