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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에게는 신나는 겨울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선사한 ‘2018안동암산얼음축제’는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얼지 않아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4년 만인 올해 두께가 28㎝에서 40㎝로 얼음축제장의 안전성이 확보되며 많은 관광객들에게 겨울의 묘미를 제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강원도까지 이동이 어려운 영남권 관광객들이 다수 방문하면서 주말에는 1만여 면의 주차장이 꽉 차고 1500홀의 빙어 낚시터와 500홀의 송어낚시터가 발 디딜 틈 없는 등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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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 4년 전보다 늘어난 화장실과 여성 전용 화장실 설치, 응급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보건소와 소방 인력 및 응급차 대기, 주간 17명, 야간 3명으로 구성된 안전요원 운영, 몸녹임을 위한 쉼터 설치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한 축제 운영이 돋보였다.
시의 영남권 관광객 홍보를 위한 해당 지역 관광 안내소 리플릿 발송, 암산얼음축제 홈페이지 운영, 방송 홍보 등 타겟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관광객 모객에 한몫을 했다.
이와 더불어 안동의 문화적 자산에 기반해 보물로 지정된 조탑동 5층 전탑을 테마로 한 눈사람 퍼포먼스로 구성된 재미있는 개막식, 하회탈과 이글루, 미끄럼틀 얼음조각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토 스팟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안동으로 불러 모았다.
이 밖에도 안동 여행지 10개소를 다니며 GPS 시스템을 통해 스탬프를 찍어 경품을 받는 스탬프 투어를 현장에서 적극 안내함으로써 관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 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빙어낚시나 송어낚시의 가격이 다소 비싼 데다 면민들이 운영하는데 따른 카드 결제 불가, 기존에 운영되던 상권과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 간에 얼음 구간 운영권에 따른 썰매장 이동 문제 등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한 면밀한 논의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매년 겨울축제가 개최되기 어려운데 대한 해결책과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성학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암산얼음축제가 정리 되는대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안동암산얼음축제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