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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3일간의 혈투’…여론조사 초반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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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03. 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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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된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교차로에 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4·13 선거의 초반 판세는 수도권은 ‘혼전 양상’, 대구·경북은 ‘무소속 돌풍’, 야당은 ‘호남 쟁탈전’ 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31일 주요 언론사들이 내놓은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서울 및 수도권의 초반 판세는 안갯속 형국이다. 특히 서울 내 관심지역 18곳 중 10곳이 접전이다. 용산의 경우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와 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서울에서만 여야 의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역은 성북갑, 성북을, 노원병, 서대문갑, 마포갑, 강서갑, 구로갑, 영등포갑, 강동을 등 10곳에 이른다.

인천도 7곳 중 4곳 가량이 경합이다. 남동갑에선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와 박남춘 더민주 후보가 초접전이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은 배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경합이다. 그 외 연수을은 새누리당이, 계양을은 더민주가, 남을은 무소속 후보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로 나타난 선거초반 판세를 보면 충청과 세종, 강원은 대체로 여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충북에서 최소 5곳, 충남에서 7~8곳, 대전과 세종시 등 16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012년 선거에서 여당이 전체 9곳을 싹쓸이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득표율이 60%이상에 달한 만큼 여당 우세지역으로 점쳐진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지지기반으로 삼는 호남에선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분석결과 호남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 8곳 중 7곳이 국민의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으로 광주 서을과 전남 순천의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선 무소속 돌풍이 거세다. 여당에서 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대구 수성을, 대구 달성, 경북 포항북, 울산 울주에서 각각 잘 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 지역은 경남 김해을에서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부산 사상은 손수조 새누리당, 배재정 더민주, 장제원 무소속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남수 한백리서치연구소 대표는 “여당은 공천파동으로 인한 일부 지지층의 반감이 일었고, 야당은 야권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야의 주요 변수들 때문에 선거 초기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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