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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에서 한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화쟁위에게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 요청 △정부와 노동자 대표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중재 요청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강행을 중단할 것 등 3가지 중재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관음전에서 나서는 도법 스님에게 합장하고 인사하는 우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무리하게 브리핑을 하기에는 바깥 상황이 불안정한 상태로 보인다”며 “화쟁위 측에서 배웅인사만 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는 간곡한 말씀이 있어서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화쟁위는 한 위원장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24일 오전 10시30분 긴급회의를 개최, 화쟁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도법스님은 신변보호 기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화쟁위에서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며 “조계사 측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